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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초록 정원/식물 일기

알로카시아 오도라 | 23년 여름의 기록

by 오월의보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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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식물일기로 돌아왔어요 🌱

 

지난번에 오랑주리에서 데려왔다는 제 귀엽고 묵직한 알로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했었는데요,

잊기 전에 얼른 가져왔답니다!

 

혹시 오랑주리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초록 잔에 커피 한 잔] - 양주 오랑주리 | 서울 근교 대형 식물원 카페에서 초록 데이트

 

양주 오랑주리 | 서울 근교 대형 식물원 카페에서 초록 데이트

작년 봄이 오기 직전, 그리고 식집사 입문 초기, 오늘의 데이트는 식물원 카페다! 정하고 나섰던 양주 오랑주리를 소개해요! 서울 근교 대형 카페답게 주차장도 넓고, 외관도 내부도 넓었던 카페

myfavouritethings.tistory.com

 

그럼 식물 일기를 시작해볼게요! 💚

 


 

2022년 2월 말

 

카페 오랑주리에서 처음 알로카시아를 데려온 건 작년 2월이었어요.

 

춤추는 듯 휘어진 몸통 부분과

그 리듬감에 맞춰 나풀거리는 듯한 큼직한 2장의 잎이 계속 아른거려

홀린 듯 집어들어 데려왔더라죠 😍

 

오랑주리 글에서도 썼지만 식물만은 7천원,

토분에 분갈이해주시는 게 5천원 정도- 그래서 만원 초반에 데려왔답니다!

(현재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요 😅)

 

2022년 3월 초

 

그리고 데려온 지 일주일이나 지났으려나요,

처음부터 뭔가 삐죽이 솟아있던 부분이 새잎으로 판명되었고!

(네... 저때는 저게 잎인지 뭔지도 확신을 갖지 못하던 식물 입문기였답니다 😂)

뿅 하고 새잎을 내주었어요!

 

살짝 흠이 난 게 안타깝지만 처음에 데려올 때부터 꾸깃한 게

뭔가 심상치않았던 부분이라 그러려니 싶었어요 🥲

 

2022년 3월 중순

 

그리고 또 일주일이나 되었을까요,

그새 또 새잎이라니! 감격하고 있던 무언가가 꽃이 되어 활짝 피었답니다! 🫢

 

꽃이라니, 꽃이라니, 꽃이라니!

🌼🌷🌹🌻

 

관엽식물에서 꽃을 본 건 저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

 

2022년 4월 초

 

하지만 꽃은 금방 지고

그보다 더 금방 꽃가루가 날려 꽃의 안타까움을 체득했지요 😂

 

하지만 정말, 너무나도 성장세가 좋은 아이였는지

꽃대를 자른지 얼마나 됐다고 또 잎을 내주었답니다!

 

그리고 혹시 느껴지시나요?!

잎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요!

 

식물들이 점점 커갈 때마다 조금씩 더 큰잎을 내더라구요!

정말 하나하나 모든 게 다 신기한 식생활이에요! 🤭💚

 

2022년 5월 중순

 

그렇게 잘 자라던 알로에겐 안타까운 소식으로

작년 5월 이사를 했는데요

이사 중에 잎이 꺾이기도 했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받았던 건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저렇게 잎을 제대로 못내고 구깃구깃 접혔었어요 😭

 

저 때 알게된 게 저렇게 꾸깃하게 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잎의 이유와 대처법인데요!

우선 이유는 공중 습도 때문이래요!

환경이 너무 건조하면 저렇게 낑겨서 잎을 내지 못하더라구요 😭

 

그래서 해결법 또한 습도! 💧

사진에 물자국 보이시나요?

분무기로 낑겨서 못 나오는 잎 주변에 계속 물을 뿌려 습도를 높여 주시고,

또 휴지나 키친타올에 물을 듬뿍 묻혀 낑겨있는 부위를 살짝 감아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

 

 

그렇게 이런저런 수난을 겪은 저의 귀엽고 묵직한 알로는

 

2022년 6월 초

 

자라고

 

2022년 7월

 

또 자라고

 

2022년 8월

 

또또 무섭게 자랐답니다 😂

 

혹시 눈썰미 좋으신 분들!

화분 바뀐 게 보이시나요?!

 

네네, 맞아요! 작년 여름, 너무나도 무섭게 자라나던 알로를 새집으로 이사시켜 주었는데요,

정말이지 등에 짊어지고 나무를 심는 느낌이었어요 🤣

 

 

2022년 11월

 

그리고 마지막은 지난 겨울 사진이에요!

 

혹시라도 겨울 보일러에 흙과 뿌리가 상할까 화분받침에 올려준 모습이지요!

나름 하나 둘 장비와 식물을 늘려가는 저 스스로가 왠지 뿌듯해졌답니다 🤭

(통장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겠지만요 😅)

 

 

제 알로는 여전히 저희 집 거실에 늠름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

 

다만 작년 성장세를 잔뜩 꺼내다 썼는지,

혹은 올해는 좀더 내실(?)을 든든히 하고자 함인지,

그도 아니면 겨우내 힘들었던 건지

새 잎을 내는 게 영 시원찮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난 여름과 겨울의 모습을 보니 역시 내새꾸 싶네요 🥹

 

올 가을과 겨울,

혹은 내년의 알로를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해요 💚

 

 


 

  • 관엽식물: 단어 그대로 "잎(엽)"을 "관상(관)"하기 위해 기르는 식물을 의미해요! 그러다 보니 잎이 크고 특색 있는 식물들이 많고, 또 많은 경우 공기정화 능력에 뛰어나 실내에서 기르기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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